행동주의를 따르는 많은 현대 심리학자는 인간의 학습을 기계적인 것이 아닌 주체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사회인지 이론가로 자신을 생각하고 있다. 심리학적 사상의 역사는 많은 변화를 겪어 왔고, 현대 심리학자들은 각기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자신들이 구성주의자 또는 기능주의자라고 하는 심리학자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게스 탈 튼 심리학파가 지각과 문제해결에 대해 현재 사용되는 연구 접근법을 만들어내긴 하지만, 스스로 명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늘날의 여러 가지 관점들을 주제로 알아보도록 하자.
1.생물학적 관점
생물학적 관점 : 뇌의 기능, 내분비계, 유전과 행동 및 정신 과정과 같은 생물학적 처리 과정과 생물학적 구조 간 연결고리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적 접근을 말한다. 생물학적 관점의 심리학자들은 행동과 정신 과정의 진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가장 잘 적응하는 유기체만이 성장에 이를 수 있고 번식할 수 있다고 찰스 다윈은 주장하였다. 더 빨리 수영할 수 있는 물고기나 특정 질병에 선천적으로 면역력을 지닌 사람이 생존할 확률이 높고, 자신들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해 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우리는 적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생물학적 관점의 생각, 환상, 꿈, 그리고 다양한 종들의 선천적 또는 본능적 행동 패턴이 신경 체계, 특히 뇌에 의해 가능하다고 추정하게 된다. 생물학적 관점의 심리학자들은 심리적 장애, 범죄 행동, 사고 등과 같은 행동과 정신 과정에서 유전적 역할을 연구하고 있다. 환경적 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상호작용하여 특정 행동과 정신 과정을 결정하기도 한다.
2. 정신 역동적 관점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된 이론을 추종하는 현대 심리학자들은 스스로를 신 정신분석가라 부르고 있는데 오늘날 정신 역동적 심리요법이 더는 우세하지 않지만, 여전히 프로이트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정신역동이론은 심리치료 실무에서 우세하고, 과학적 심리고 예술영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의 심리치료사는 정신 역동적 관점의 영향을 받고 수많은 예술가, 작가들은 자신의 무의식적인 생각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신역동학적 심리치료사들이 상담하고 있다.
3. 사회문화적 관점
사회문화적 관점은 행동과 정신 과정에서 민족성, 성별, 문화 및 사회경제적 지위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기주장을 강하고 거리낌 없이 얘기하는 행동은 대부분의 미국 여성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아시아계 미국인, 라틴계 미국인의 문화집단에서는 이런 행동들이 뻔뻔하게 비칠 수도 있다. 민족성은 예를 들어보자. 한 인종 집단의 구성원은 문화유산, 인종, 언어, 역사 등을 공유하고 있다. 미국의 다양한 인종 집단에 대한 경험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요인이 인간 행동과 발달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한 연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린이들에게 백인 인형과 흑인 인형을 보여주면서 예쁘게 생긴 인형과 못생긴 인형을 고르라고 했다. 대부분은 이쁜 인형으로 백인 인형을 선택하였다. 아이들은 유럽계 미국인을 선호하는 사회 주류 편견을 따른다는 결론을 내린 클라크 부부의 연구에서 인용되었다. 라틴계 및 아시아계 미국인인 심리학자들도 그들의 업적을 남겼다. 조지 산체스는 지능검사가 멕시코계 미국 어린이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오는 등, 문화적으로 편향된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를 최초로 했던 사람 중의 하나이다. 라틴계 미국인 심리학자 릴리안 코마 디아즈는 다문화적 정신건강에 관한 저널을 편집하였고, 아시아계 미국인 심리학자 리처드 수인은 아시아인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정체성 발달과 정신건강을 연구하고 있다. 이종 간 커넥터(문화적으로 정의된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는 성별을 해부학적 인성으로 정의할 수는 없다. 사람들의 희망이나 꿈, 자기개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문화적 기대와 사회적 역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소수 민족집단의 구성원이 편견을 받았던 것처럼, 여성들도 그러한 편견을 받아왔다. 다양한 인종 집단과 여성회원들은 인종과 성별이 행동과 정신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 유럽인들 간의 차이점에 대한 지식을 향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보자. 남유럽의 독신녀들, 북부유럽에 사는 독신녀들에 비해 자신이 결혼하기 전까지 부모와 사는 경우가 많았고, 연구자들은 남부 유럽인의 가족 간 유대관계와 종교적인 전통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4. 인지적 관점
인지적 관점(감각과 지각, 기억, 지능, 언어, 사고, 문제해결 등의 정신적 처리 과정으로 연구하고자 접근)의 전통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소크라테스의 제언과 그가 제안했던 내성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지심리학은 구조주의, 기능주의, 게슈탈트심리학에도 근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학파가 이슈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인지심리학자들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정신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학습 방식,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 미래를 계획하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판단을 구성해 가는 방식,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조사 하고 인지심리학자들은 우리가 마음이라고 일컫는 것들을 연구한다.
5. 인본주의-실존주의 관점
인본주의-실존주의 관점은 인지적인 느낌을 주긴 하지만 개인적 경험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인본주의자들은 인간의 자아실현 능력, 의식의 중추적인 역할, 자기 인식, 의사결정을 강조한다. 자기 인식, 경험, 그리고 선택이 자신을 만들고 삶의 과정에서 세상과 관계 맺는 법에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실존주의는 인간을 선택의 자유가 있고 도덕적인 행동을 선택할 책임이 있는 존재로 본다. 현재에서 인본주의-실존주의 관점은 심리학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6. 학습적 관점
학습이라는 용어는 각기 다른 관심을 지닌 심리학자들에게 다른 의미를 지닌다. 일부 학생들은 의식과 통찰력의 역할에 의미를 두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오늘날의 행동적 관점과 사회 인지적 관점을 고수하는 사람들에서 발견된다. 학습적 관점은 현대 심리학자들이 경험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학습이란 행동을 기술, 설명, 예측, 통제하는 핵심적 요인이다. 행동주의 학자들은 인간이 의식적 선택이 아닌 학습의 역사, 자신의 상황, 보상에 의해 해당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 왓슨처럼 현대 행동주의 학자들은 환경적 영향과 반복을 통해 학습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인지 이론가들은 인간이 환경을 수정하고 창조해 낼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